
키르기스스탄의 순례지역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이 길을 통해서 지나는 수많은 영혼들을 주님은 지켜보셨고, 지금도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로마에서 시작된 복음행전 중 가장 큰 줄기는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중앙아시아에까지 이르렀고, 남쪽의 줄기는 이집트 콥트교로, 북쪽의 줄기는 러시아정교회로 복음의 꽃을 피웠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큰 줄기인 동방기독교의 복음행전은 근래에 들어 조금씩 그 실체가 알려지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로마에서 중국, 한국 경주까지 실크로드가 이어지고 이 길에는 수많은 민족과 대상들이 실크로드의 간선과 지선을 넘나들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상들은 상품만 교역한 것이 아니라 실크로드에 걸쳐진 많은 나라들을 지나면서 자신들의 종교를 전했습니다.
조로아르스타교와 불교, 기독교와 이슬람들이 때론 같은 시기에, 때론 다른 시기에 이 지역을 지나갔고, 키르기스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네스토리안이 중심이 된 소위 동방기독교를 중심으로 동방기독교가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 구체적으로 키르기스스탄 경내를 지나가면서 어떤 유적과 유물을 남겼는지를 고고학적인 발굴을 통해서 역사적인 기록들을 확인해 가며 추적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천산북로와 남로가 만나는 지역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지났고 특히 동방 기독교인들과 동방지역의 선교사들은 동방지역 어느 나라보다 키르기스스탄을 거점지역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발굴이 지금도 키르기스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역사적인 탐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1,000년을 전후하여 이 지역에 일어났던 부흥을 재현해 보자는 정신이 실제적인 목적입니다.
중앙아시아 연구소 소장 최갈렙









